서울, 아이들 키우기 최악의 도시다.
서울에서 어린이를 노린 성폭력 범죄가 2.5일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일어난 13세 미만 아동 성폭력 범죄는 모두 749건으로 약 2.5일에 한 건 정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월이 30건으로 가장 적었고 4월(61건)부터 늘기 시작해 한 여름인 7월에 10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새 학기가 시작하는 봄철에 놀이터와 주택가, 공터 등에서 어린이를 노린 흉악한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아동성폭력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등ㆍ하교 시간 초등학교 앞에 경찰관을 배치하고 저녁과 주말 등 취약 시간대에도 녹색어머니회와 포순이 봉사단, 학교 보안관 등 협력단체와 함께 순찰을강화키로 했다.
경찰은 또 6월 말까지를 아동ㆍ여성 보호활동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아동이나 청소년 대상 성범죄 전과자들에게 각각 담당 경찰관을 지정해 신상 정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아동안전 지킴이를 확대 운영하고 청소년 성매매와 음란물 등을 이용한광고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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