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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뜨고, 주상복합 진다?
최근 중소형 인기에 힘입어 오피스텔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는 반면, 경기침체로 고가 및 중대형 위주의 주상복합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다.

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11년 전국 주상복합, 오피스텔 분양 예정 물량은 각각 23곳 9천7백60가구, 13곳 8천4백50실로 조사됐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주상복합, 오피스텔 분양실적을 살펴보면 주상복합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오피스텔은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전세가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오피스텔 공급 역시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상복합의 인기는 예전보다 한풀 꺾였지만 입지가 뛰어난 곳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올해 주상복합은 강동구 천호동, 강남구 청담동, 성동구 행당동, 부산 해운대구 우동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포진해 있고 오피스텔 역시 임대수요가 두텁게 형성돼 있는 대학가, 업무, 산업단지 밀집지역(마포, 강동, 관악 등)에 물량이 계획돼 있다.

▶오피스텔, 귀하신 몸

설 연휴가 끝난 이후 2월에는 무려 총 3곳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쏟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마포구 공덕동 237의 6번지에 55~77㎡ 4백68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6호선 환승구간인 공덕역에서 불과 도보 5분거리다. 시청, 서울역 등 업무시설이 밀집된 도심권에 직장을 둔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일성건설은 관악구 신림동 1523번지에 51~119㎡ 1백62실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인접해 임대사업을 하기엔 적합한 지역. 주변지역이 저층주택단지가 대부분이여서 단지 남쪽으로 관악산 조망권이 뛰어나다. 지난 5월에 복원 완료된 도림천 역시 사업지에서 도보로 2~3분거리밖에 되지 않아 산책 및 간단한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다.

용산구 문배동 24의 8번지에는 동아건설이 도시형생활주택과 함께 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100실이 공급 예정이며 공급면적은 미정.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과 1호선 남영역이 도보 6~10분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부지 동쪽에는 용산민족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이마트(용산역점)와 아이파크백화점 등 용산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신규 분양이 적은 강동구 천호동과 분당신도시 역세권에도 오피스텔 물량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이 강동구 천호동 425의 3번지에 5백38실을 하반기 중 공급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 6호선이 지나는 천호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천호대교 및 올림픽대로 접근성이 뛰어나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도심권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백화점(천호점), 이마트(천호점), 2001아울렛(천호점) 등의 대형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신도시 분당 정자동 16의 1번지에 동양건설산업이 116㎡ 단지타입으로 1백74실을 분양한다. 분양시기는 6월로 예정돼 있다.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해 있는 부지로 분당선 전철 정자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판교, 분당신도시 업무시설 및 용인 일대 연구소 근로자 수요층이 눈여겨 볼만하다.

극동건설은 인천시청 바로 앞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39의 8번지에 5백15실을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을 걸어서 8분거리다. 인천시청역은 2014년 개통 예정인 2호선도 지나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롯데백화점(구월점), 신세계백화점(인천점), CGV(인천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방에서는 한신공영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대에 오피스텔 9백24실(주상복합 2백40가구)을 분양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5월. 해운대구 우동은 부산 지역 내에서도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다양한 편의, 문화, 업무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실거주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이번에 공급될 오피스텔은 역세권인데다 임대수요가 풍부한 곳에 입지해 임대사업용으로 적합하다”며, “오피스텔은 투자금액 대비 임대수익률이 7% 정도는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만한 임대시장이 형성됐는지 살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주상복합, 중대형 몰락 불구 인기지역은 여전히 저력

삼성물산은 강동구 천호동 448번지에 83~180㎡ 9백16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3월로 계획돼 있다.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아파트 물량도 포함돼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 바로 앞에 위치해 초역세권에 속하며 동신중이 단지 옆에 위치하고 현대백화점(천호점), 이마트(천호점)가 걸어서 10여분 정도 걸린다.

인근 417의 17번지에는 신동아건설이 128~141㎡ 2백30가구를 4월 목표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걸어서 7~8분이면 서울지하철 5,8호선 환승구간인 천호역을 이용할 수 있고 도보권역 내에 현대백화점(천호점), 이마트(천호점), 2001아울렛(천호점), 천호신시장이 위치한다.

신규 분양을 찾기 힘든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도 주상복합 물량이 있다.

신원종합개발은 강남구 청담동 122번지 청담제일시장을 재건축해 중소형아파트 단일 타입으로 110㎡ 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상반기. 한강변에 위치하며 도산대로, 영동대교, 올림픽대로가 인접해 있다. 지하철역을 이용하기엔 다소 거리가 멀지만 분당선 연장구간(2011년 12월 개통 예정) 청담역이 개통될 경우 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성동구 행당동 155의 1번지 일대에는 포스코건설이 3월경 주상복합아파트 113~193㎡ 4백95가구를 공급 예정이다. 사업부지는 한양대 앞에 위치한 곳으로 서울지하철 2,5호선과 중앙선 전철 환승 구간인 왕십리역을 걸어서 5~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또, 2호선 한양대역 역시 걸어서 5분거리다. 부지 남쪽으로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중랑천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차량으로 5분정도면 서울숲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도심권과 인접한 동대문구 용두동 39의 1번지에는 금호건설이 9백99가구를 6월 분양할 계획. 공급면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동부청과시장 부지에 지어지는 주상복합으로 서울지하철 1호선, 중앙선 전철 청량리역이 걸어서 각각 4분, 8분거리다. 2호선 용두역도 걸어서 10분정도면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다.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청량리역사점), 홈플러스(동대문점), 카톨릭대 성바오로병원이 인접해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경기 의왕시 오전동 324의 3번지에 132~165㎡ 4백44가구를 공급한다. 분양시기는 하반기 예정. 모락산, 백운산, 광교산 등 주변 녹지가 풍부하다. 경수대로, 과천~의왕간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대형도로 접근성도 뛰어나고 오전초등, 고전초등, 의왕중 등 학군도 풍부한 편이다.

롯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블록에 2백26가구를 9월 분양 예정이다. 입지적으로 송도국제도시 초입에 위치,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불과 도보로 3분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기존 아파트 주거 지역과도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학군 이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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