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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시동거는 차 부품주, 수익성+저평가 매력주는?
자동차주의 반등과 내달 현대위아의 상장 기대 등을 업고 차 부품주가 상승 재시동을 걸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글로벌 생산량의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 전망과 GM 등 글로벌 업체들의 공격 마케팅으로 올해도 납품 업체들의 업황 기상도는 쾌청하다.

그러나 지난해 차부품주의 전반적인 주가 상승세가 컸던 만큼 주가는 수익성과 저평가 수준에 따라 차별화가 예상된다.

차 부품주는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뉜다.

우선 현대ㆍ기아차와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한 업체로, 현대모비스, 만도(060980), 한라공조, 성우하이텍 등이 대표적이다.

둘째, 현대ㆍ기아차 외에 GM 등으로 납품선을 다변화하고 있는 경우로, 만도, 에스엘, 평화정공, S&T대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끝으로 차 부품 외에 공작 기계, 방산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동양기전과 S&T중공업, S&T대우 등이 있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의 연간 글로벌 생산량 증가율은 지난해의 24%에서 올해는 12%로 둔화하지만 증가세는 유지되고, 세계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익의 질과 수준 자체가 높아졌다. 게다가 GM이 지난해 기업공개(IPO)이후 글로벌 브랜드 전략과 함께 신차 출시 등 공격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면서 “올해도 차 부품주의 업황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향후 원/달러 환율 하락시 완성차 업체로부터의 단가 인하 압력에 놓일 수 있어 납품선 다각화로 그러한 영향을 덜 받는 업체들이 올해는 수익성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면서 만도, 평화정공, 에스엘을 지목했다.

모세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이 예상되는 현대 위아의 상장은 시장 대비 여전히 할인돼 있는 부품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GM 납품주인 만도, 한라공조, 평화정공, 에스엘과 중국 시설 투자 수혜주인 동양기전, S&T중공업, S&T대우를 유망주로 꼽았다.

반면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 상장으로 가격 매력이 있고, 현대ㆍ기아차 해외 공장에 동반 진출해 있는 업체인 성우하이텍, 화신, 한일이화, 세종공업, 평화정공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 후광 효과가 큰 현대모비스, 만도, 한라공조, 성우하이텍과 GM 납품 비중이 높은 S&T대우, 그리고 굴삭기 유압실린더 제조로 중국 매출이 늘고 있는 동양기전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의견을 종합해보면 만도와 평화정공에 대한 추천이 우세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만도와 평화정공의 올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 40.53%, 18.7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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