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도 ‘진로 막걸리’를 수출,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테스트마케팅을 거쳐 연말까지 총 1500상자(1상자=1ℓ 12병)를 캐나다에 수출했다. 이는, 지난 5월 진로막걸리가 미국에 진출해 1만상자 이상이 판매되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캐나다 교민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진로는 토론토 시가 소재한 캐나다 온타리오 주(Ontario)를 중심으로 막걸리 수출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1월 현재 판매지역은 온타리오주 30곳,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40곳, 알베르타주 15곳 등이다. 3월 중에 브리티시 컬러비주내 판매지역을 80곳으로 늘릴 예정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진로막걸리를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진로막걸리의 주요 소비계층은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이다. 그러나 최근 젊은층이 밀집한 대학교 주변 상권에서 캐나다 현지인들이 음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막걸리 시음기회를 통해 판매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막걸리에 낯선 현지인들을 위해 전용 잔을 활용해 음용법을 시연함으로써 한국 막걸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캐나다 수출용 진로막걸리는 쌀 고유의 풍미를 높여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한 병(1ℓ)의 현지 판매가격은 한국소주가격과 비슷한(9캐나다달러) 정도이다. 진로 관계자는“진로는 해외에서 인지도와 제품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라며,“구매력이 강한 북미 시장 개척을 통해 일본, 중국에 이어‘진로 막걸리’의 열풍을 새롭게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로는 지난해 3월 일본과 중국에 진로막걸리를 수출했으며, 특히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초기목표수량 10만상자를 7배 뛰어넘는 70만 상자를 판매해,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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