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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가 金이라구? 난 銀, 저 친구는 팔라듐이야...
지난 2010년 투자자들 사이 화두는 금(金)이었다.

금 값은 한 해 동안 27.1%나 상승했다.

그러나 금보다 더 고공 플레이를 한 광물이 있다.

바로 은, 팔라듐이다.

은은 77.16%, 팔라듐은 97.10% 상승했다.

금 투자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의외로 쉬울 수 있다.

금통장을 만들거나 금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우스개 소리로 종로 가서 금 사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 투자자들까지 있다.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금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냈다.

실제 지난 해 인기를 끌었던 S은행의 금통장은 원화로 투자할 경우 23.45%의 수익률을 가져왔다. 미국주식에 상장된 금 ETF인 GLD에 투자했다면 26.34%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거래 비용 측면에서는 금통장보다 금 ETF가 낫다.

1000만원 투자 시 20만원의 비용(매입-매도 시 2%의 스프레드 발생)이 드는 금 통장에 비해 미국 ETF는 1만 7000원(키움증권 미국주식, 주당1센트 수수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 팔라듐 투자는 쉽지 않다.

키움증권이 5일 은, 팔라듐 투자법을 소개하는 자료를 내놨다.

쉽게 설명하면 해외직접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 미국증권시장을 통해 가능하다는 부연 설명도 했다.

은과 팔라듐 모두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는 ETF 투자를 통해 가능하다.

고강인 키움증권 차장은 “이미 발 빠른 투자자들은 금 대신 은, 팔라듐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은 ETF인 SLV는 지난 2010년 75.16%의 수익을 거뒀다. 은에 2배로 투자가 가능한 AGQ는 161.14%의 수익을 안겨줬다.

ETF는 레버리지 투자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팔라듐 ETF인 PALL 경우 82.75%의 상승을 가져왔다.

ETF는 키움증권 미국 야간 데스크(Night Deskㆍ02-3787-4800ㆍ오후5시~오전7시)를 통해 투자상담 및 거래가 가능하다. 또 ETF는 일반 펀드에 비해 운용수수료 및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한편 팔라듐(Palladium)은 백금족원소로 모든 금속과 합금을 이루는 특성을 갖고 있고 수소의 정제, 귀금속, 화학반응의 촉매로 널리 사용된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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